날씨가 좋아서 한강으로 피크닉을 가기로 했습니다. 한강에서 텐트치고 놀아보는게 소원이라던 여자친구의 소원을 위해 텐트도 빌렸습니다. 뚝섬유원지역 근처에는 텐트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 있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영텐트라는 곳입니다. 텐트는 대여 시간이 3시간인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하면 4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미리 예약을 하고 오시더라고요. 또 우천시 전액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날씨에 대한 걱정없이 미리 예약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로 나와서 50m 정도 직진하면 뚜레쥬르가 나옵니다. 뚜레쥬트 바로 뒤에 이런 간판이 있어요. 간판 오른쪽에 문이 있는데요. 그 문으로 들어가시면 오른쪽에 영텐트가 나와요. 내부는 창고처럼 생겼어요. 텐트 장비가 가득 쌓여 있어서 누가 봐도 텐트 빌려주는 곳이구나 합니다. 영텐트에서는 다양한 세트가 있는데요. 가장 많이 빌리는 세트는 영세트로 빈 손으로 와서 피크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세트입니다. 여기에 배달음식까지 시켜먹으면 최고죠.
이렇게 웨건이라고 하는 수레를 이용해 안에 텐트와 매트, 테이블, 돗자리가 있고요. 저희 가방도 웨건에 담아서 가져갔어요. 웨건이 생각보다 좌우로 잘 움직이고 바퀴도 커서 가져가기 편했습니다. 가는 동안 길도 평평하고 포장도 잘 되어있어서 전혀 무리 없이 텐트를 가져갈 수 있었어요. 여자친구가 혼자 끌어도 충분히 끌리는 아주 가벼운 무게입니다.
한강에는 그늘막이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구역이 따로 존재합니다. 만약에 해당 구역이 아닌 다른 장소에 텐트를 설치했다가는 100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이날은 날씨가 좀 더워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다들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피한 것 같아요. 저희만 더운날 태양아래...
웨건에 텐트 용품이 담겨 있어요. 모두 상태가 깔끔해서 사용하면서 기분나쁘거나 하지 않았어요.
텐트를 설치하는데 5분도 안걸렸어요. 원터치 텐트라 그런지 그냥 알아서 설치가 되고 원하는 위치에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또 매트리스도 딱 맞는 사이즈라서 그냥 넣고 깔면 끝입니다. 아무리 텐트 초보여도 쉽게 할 수 있어요. 텐트는 2인용 사이즈로 크지 않지만 커플끼리 놀러와서 사용하기 딱 좋아요. 아 그리고 한강에서 텐트를 칠때 앞, 뒤문을 개방하라고 하더라고요. 텐트안에서 뭐.. 그런가봐요 ㅋㅋㅋ
사실 이날은 더워서 텐트에 들어갈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그냥 돗자리에 나와서 그늘에서 쉬다가 치킨 먹고 결국 카페로 갔어요. ㅋㅋㅋ 그리고 텐트를 접을때 원터치 텐트이기 때문에 처음 접으시는 분들은 어려운데요. 저도 오랜만에 텐트를 접어봐서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텐트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유튜브에 원터치 텐트 접는법 검색하고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영상보면서 텐트가 부셔질까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확한 방법으로 접는다면 힘을 줘도 부셔지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힘을 주면 부셔질 수 있으니 영상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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