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행리단길에 놀러갔는데요. 원래는 운멜로라는 파스타집에 가려고 했는데요. 웨이팅이 한시간반이라고 하더라고요. 한시간반.... 그정도 기다려서 먹을 인내심이 없기 때문에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나가면서 저기 맛있겠다 라고 하고 지나간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궁칼국수라는 곳으로 칼국수와 만두가 주력메뉴인 곳입니다. 내부는 그렇게 많이 넓지는 않고 테이블이 10개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테이블이 좌식이였습니다. 진짜 전체적인 느낌이나 인테리어를 크게 신경쓰지 않은 동네 칼국수집같은 느낌이 크게 들어요. 제가 방문했을때 3팀이 이미 있었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있더라고요.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편이였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딱 사장님이 잘 할 수 있는 메뉴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사를 위해서 이것 저것 메뉴를 늘릴 수 있지만 자신있는 메뉴만 딱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우선 이곳의 대표메뉴는 칼국수, 냉면, 만두 이정도입니다. 그리고 칼국수와 냉면이 합쳐서 물냉칼, 비냉칼이 탄생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만두의 경우 기본 5천원이기 때문에 혼자와서 만두도 먹고 면도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세트메뉴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둘다 세트메뉴로 칼국수 + 만두 와 물냉칼 + 만두를 주문했고, 대부분 손님들이 1번 2번이요. 이렇게 숫자로 주문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1번 4번 주세요. 했습니다. ㅋㅋ 세트메뉴 가격도 7000원으로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도 아니고 괜찮더라고요.
이것은 제가 주문한 물냉칼인데요. 냉면 육수에 칼국수 면이 들어간 메뉴입니다. 여기서 냉면을 먹어보지 못했지만 냉면육수가 맞는 것 같아요. 이곳 냉면 육수는 다른 곳과 다르게 간이 쌔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일반 분식집에서 먹는 냉면 육수는 신맛이 강하고 조미료맛이 강한데 이곳은 신맛이 있지만 은은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면도 냉면국물에 들어갈 면이라서 그런지 얇은 면이였습니다. 칼국수면과 비교해봤는데 실제로 얇더라고요.
그리고 무도 엄청 얇게 썰어져 있어서 면이랑 먹으면서 무맛이 강하지 않고 식감이 강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곳은 정말 하나하나 제대로 만드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주문한 칼국수는 면이 물냉칼에 비해서 두껍고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육수는 멸치 육수에 야채를 넣었고요. 시장에서 먹는 칼국수보다는 더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는 바지락이나 닭칼국수처럼 진한 국물을 선호하는데요. 멸치국수인데도 꽤 진한맛이 잘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만두가 나왔는데요. 만두가 정말 큼직했습니다. 그런데 왜 5개인지 궁금했는데요. 알보고니까 한개는 서비스로 더 주신 것 같아요. 아마 세트메뉴가 2개여서 그런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ㅋㅋ 옆 테이블에는 세트 하나와 단품 하나를 주문하였는데 만두가 2개가 나온 것을 보니 2개가 기본이고 하나는 서비스? 이지 않을까 ㅋㅋㅋㅋ
아무튼 ㅋㅋ 만두는 정말 실하고 속이 꽉꽉차있었습니다. 그리고 육즙이 엄청 흘러나와서 아주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고기만두이지만 정말 속재료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더라고요. 강하지 않고 각 재료들이 하나하나 잘 살아있고, 입속에 들어가면 조화롭게 각자 맡은 맛을 내주는 최고의 만두였습니다. 최근 먹어본 만두중에 최고였습니다. 물론 중국식 만두도 맛있지만 이렇게 속이 꽉찬 한국식 만두도 정말 좋아요.
집 근처라면 저녁에 만두 포장해서 집에서 먹고 싶은 그런 맛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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