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행궁동에 있는 운멜로라는 양식집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행궁동에서 유명한 식당으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늦게 방문하게 되면 웨이팅이 정말 길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11시 30분정도에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픈시간이 12시부터이기 때문에 미리와서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이 꽤 있어요. ㅠㅜ 그리고 재료가 소진되면 원하는 음식을 못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어쩌다 보니까 11시에 방문을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는데요. 이곳은 따로 웨이팅 리스트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기다렸습니다. ㅋㅋㅋ
아무도 없는 가게 앞에서 ㅋㅋㅋㅋ 이고은 주택을 개조해서 음식점으로 만든 곳이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이곳이 음식점인지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곳을 찾아오실때는 길찾기를 이용해서 찾아오시는게 좋아요.
12시정도 되었을때 저희 뒤로 손님들이 꽤 많이 줄을 서 계셨습니다. 적어도 10팀정도는 있었던 것 같아요. 식당 내부에는 한번 받을 수 있는 테이블이 7팀정도 되었고요. 이곳은 미리 예약도 가능하지만 예약 테이블은 전체의 30% 이하로 받고 있기 때문에 예약도 미리미리 하지 않으면 방문해서 웨이팅을 하게 됩니다.
내부는 오래된 주택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투박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네요. 저희는 가장 처음 방문했지만, 12시 예약 손님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음식이 먼저 나오고 저희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문도 웨이팅 순서대로 받기 때문에 메뉴를 천천히 보시고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한시간동안 밖에서 기다리면서 이미 메뉴는 다 정했기 때문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풍기 크레마와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했는데요. 가격은 각각 15000원, 12000원이였습니다.
이곳은 양식집인만큼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가 메인이고 사이드 디쉬나 와인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면 식전빵을 가져다가 주시는데요. 식전빵은 크게 특별한 것은 없고, 식빵에 마가린과 함께 이것저것 섞어서 적당히 구워서 나옵니다.
엄청 대단한 빵은 아니였는데도 정말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기본에 충실해서 더 맛있는 느낌이였습니다.
풍기 크레마가 먼저 나왔는데요. 음식이 나오면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풍기는 이탈리아어로 버섯이라는 뜻이고 크레마는 크림이라는 뜻으로 버섯 크림 리조또라고 보시면 됩니다.
2종류의 버섯이 들어가 보였고요. 위에 트러플 오일을 뿌려서 풍미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먹을때 섞어서 먹기 보다는 트러플 오일을 그대로 느끼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버섯 외에는 양파와 방울토마토가 들어갑니다.
크림이 너무 강해서 버섯의 향이 가려질 수 있지만, 이 리조또의 경우 버섯의 향을 최대한 끓어 올린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밥 알갱이는 강황을 넣은 밥인지 노란색이더라고요. 그리고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쌀을 볶아서 리조또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식감이 있을 수 있는데요. 사실 이 과정이 시간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참 귀찮은데,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알리오 올리오가 나왔는데요. 원래 알리오 올리오라고 하면 올리브 오일과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좋은 파스타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이곳의 알리오 올리오는 좀.. 많이 다르더라고요.
버섯과 야채가 많이 들어갔고, 마늘은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올리브 오일의 향을 최대한 느끼게 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긴 하는데요. 눈으로 봤을때는 전혀 매운 느낌이 없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면 뭐가 이렇게 매콤하지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매콤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알리오 올리오 맛이라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 있고 양도 푸짐해서 기대를 했지만, 고소하고 단백한 알리오 올리오를 기대하고 주문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음...
메뉴판에 매콤한 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스타보다는 리조또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행궁동에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서 아직 가볼곳이 많이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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