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 안양역 콩국수 잘하는 곳 - 남부칼국수

안녕하세요. 오늘은 콩국수를 먹기 위해서 남부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남부칼국수는 안양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요. 안양역 로데오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남부시장이 나오는데요. 남부시장가기 한 블럭 전에 있습니다. 건물이 상당히 오래되보이는 건물이라서 왠지 음식에 내공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곳은 가성비가 엄청난 칼국수로 유명한 곳이지만 여름에는 칼국수보다 콩국수가 더 잘나가는 곳입니다.

식당 내부는 겉에서 봤을때 보다 훨씬 넓었어요.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있으신데요. 아저씨께서 홀을 담당하시고 아주머니께서 요리를 하시고 있으셨어요. 그리고 이곳의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이렇게 3가지 메뉴에 칼만두와 콩국수가 추가 되었습니다. 콩국수는 여름에만 일시적으로 판매합니다. 기본 메뉴인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는 가격이 3500원으로 요즘 같은 물가에 이렇게 팔아서 남을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격입니다. 콩국수는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찬은 따로 없고 이렇게 김치만 하나 나와요. 사실 국수 먹을때 맛있는 김치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긴 하죠. 저는 콩국수를 주문했고 여자친구는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손님들도 많았는데요. 대부분 콩국수를 주문하시더라고요. 엯시 여름엔 콩국수!!

이건 여자친구가 주문한 칼국수인데요. 정말 큰 냄비에 가득 담겨놔와요.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양념장이 있는데요. 간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서 직접 넣어서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들깨 가루를 듬뿍 넣어주시는데요. 완전 시장에서 먹는 그런 칼국수가 연상나는 비쥬얼입니다.

이게 양념장인데요. 살짝 매워서 제가 만약에 칼국수를 먹는다면 굳이 안먹을꺼 같아요. 칼국수의 맛은 아주 옛스러운 맛입니다.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그런 칼국수 맛으로 겨울엔 생각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칼국수가 3500원이라니.. 이게 말이 되는 가격인지 의문입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 콩국수입니다. 콩국수도 칼국수와 마찬가지로 들깨가루가 들어가는게 신기했어요. 이곳의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게 아닐까 싶네요. 콩국수는 칼국수에 비해 내용물이 단촐한데요. 얼음 2개와 오이 면과 콩국물 들깨가루만 들어가고 각 테이블마다 소금이 있어서 기호에 맞게 간을 맞추면 됩니다. 이곳 콩국수는 직접 콩을 갈아서 국물에 갈린 콩이 보입니다. 국물만 봐도 콩을 갈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물은 완전 걸죽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콩의 비율이 너무 많으면 텁텁한 느낌이 나는데. 여기는 깔끔하면서 고소한 국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걸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전체적으로 같은 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면은 기본적으로 칼국수에 맞춰진 면으로 얇은 면에 속합니다. 그래서 면 자체만 놓고 평가하면 칼국수와 더 어울리는 면이고 콩국수와는 살짝 불협화음이 있지만 가격과 콩국물이 모든 것을 용서하게 합니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매주 먹으러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