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을 못하고 출퇴근만 하다가 오랜만에 주말에 외출을 했습니다. 평소 수원역을 자주 갔는데, 수원역은 좀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보다가 망원동에 정말 맛있는 돈까스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헤키는 망원역 2번 출구에서 3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1시쯤에 방문을 했는데요. 이미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저희 앞에 약 15팀정도 있었습니다. 잠깐 고민을 하고 기다리기로 하고 이름을 적었습니다. 근처에 이것저것 볼게 있어서 조금 돌아다니다가 다시 왔는데요. 이곳은 웨이팅을 하면서 어느정도 순서가 오면 미리 주문을 받은 메뉴가 요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곳에 있으면 순서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돌아다니시다가 오셔서 기다리는게 좋아요.
이곳은 주택 반지하층에 있는데요. 요즘은 반지하층을 이용해서 음식점을 많이 만드는데요. 꽤 괜찮은 것 같네요.
헤키의 영업시간은 11시 45분부터 20시 30분까지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은 16시~17시입니다.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인스타를 통해서 Sold Out이 되는 경우에는 게시물이 올라오더라고요.
메뉴는 로스, 히레, 모둠, 상로스, 특히레가 있습니다. 가격은 12500원에서 16000원까지 있는데요. 로스는 등심, 히레는 안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로스는 등심중에서 기름이 많은 부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로스, 상로스를 주문했는데요. 중간에 상로스가 품절이 되었다고 그래서... 히레로 변경했습니다. 맛있는 메뉴는 역시 일찍 방문해야지 먹을 수 있나보네요..
저희가 들어간 시간이 2시가 좀 넘어서 들어갔습니다. ㅋㅋ 약 1시간정도 웨이팅을 했네요. 그리고 이곳은 주택가이기 때문에 기달리시면서 너무 시끄럽게 하시면 주민들이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조용히 기다려주세요. 이날도 민원이 들어왔다고 경찰분들이 오셨더라고요. ㅠㅜ
테이블마다 이런 안내가 있습니다. 소금은 히말라야 암염을 사용하고 트러플 오일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희는 앉자마자 음식이 바로 나왔습니다.
왼쪽이 로스, 오른쪽이 히레입니다. 구성은 돈까스, 샐러드, 겨자가 나오고, 밥, 국, 무가 나옵니다. 그리고 소스는 소금, 트러플 오일, 돈까스 소스가 나옵니다.
소금은 일반 소금보다는 덜 짜면서 조금 다른 풍미가 느껴지진 했는데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저는 구분을 못할 것 같네요. ㅋㅋㅋ
트러플 오일은 정말 풍미가 좋았습니다. 가끔 집에서 송이버섯을 먹는데, 송이버섯 향도 매우 비슷한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돈까스 소스는 그냥 아 소스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밥은 아주 고슬고슬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장국은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단백하게 마실 수 있는 그런 느낌? 그리고 무는 원래 잘 안먹어서 무슨 맛인지 모르네요 ㅎㅎㅎ...
이제 가장 중요한 돈까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로스인데요. 등심의 비계부위와 살고기가 적당하게 조합되어 있습니다. 중간쪽은 비율이 좋았는데요. 가장자리는 비계가 더 많아서 살짝 느끼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고기는 매우 부드럽고 육향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신선한 고기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숙성을 한 고기의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이럴때 쓰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시간 웨이팅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소금과 트러플 오일을 찍어서 먹었고, 중간중간에 느끼함이 올라오면 겨자를 따로 먹었습니다.
히레는 안심이고, 비계가 전혀 없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살짝 뻑뻑하거나 질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와 이건 진짜 엄청 잘 구운 소고기를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기름기가 전혀 없지만 살살 녹는게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스 2조각 히레 4조각이 딱 좋은 조합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쪽은 선홍색으로 신선한 고기에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하네요. 살짝 핏물이 나오지만, 식감에 거슬리거나 냄새가 나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이날은 이후로 이런 돈까스집을 찾아다닐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ㅋㅋ 일식 돈까스 입문을 아주 맛있는 곳에서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전체적으로 왜 손님이 많은지 알게 해주는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튀김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단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또 튀김옷이 아주 얇지만, 떨어지지 않고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고기를 잘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또 튀김옷에 추후를 갈아서 넣어서 튀김의 느끼함을 잘 잡아서 느끼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로스의 경우 고기의 가장 자리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살코기가 적고 비계가 많은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 부분을 먹을때는 비계를 비율이 너무 많아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만 개선이 된다면 전혀 흠잡을 곳이 없는 최고의 돈까스집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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