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일에 하루 휴가를 내고 망원동에 다녀왔습니다. 망원동에는 맛집들이 많아서 제가 좋아하는 동네이기도 한데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음식점에 웨이팅이 있어서 짧게 30분~ 1시간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웨이팅이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날이 더워서 웨이팅을 하게 되면 정말 죽음일 것 같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1시쯤 되었을때인데요. 다행이도?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 테이블 남아 있었습니다.
유부는 망원역 6번 출구에서 나와서 5~8분정도 걸어가면 나오게 되는데요. 망리단길이랑은 살짝 거리가 있지만, 역에서 가까워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유부집은 아주 작은 건물이라서 테이블이 몇개 없어요. 의자도 딱 6개입니다.
웨이팅 명단도 있어요. 그리고 망원동은 주택가가 많아서 소음 관련된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고 해요. 저번에 돈까스 전문점인 헤키에 방문했을때도 웨이팅 하시는 손님들의 소음 때문에 경찰분도 출동하시고 그러더라고요.
내부에는 감성적인 소품들이 정말 많이 있었고,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일본의 가정집 느낌이 나도록 잘 만들었더라고요.
내부에 손님들이 있어서 테이블은 찍지 못했는데, 벽 한쪽에 테이블이 있고, 의자가 6개가 있습니다.
내부는 좁아서 웨이팅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포장하는 손님도 꽤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고 먹어보고 맛있어서 포장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이곳 메뉴는 덮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유부초밥입니다. 유부초밥이라고 하기보단 유부밥? 아무튼 좀 특이하긴 해요.
종류는 8가지가 있고 가격은 2000원부터 3500원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1인 2pc 이상 주문해야지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포장은 제외!
대부분 8pc를 종류별로 주문해서 이것 저것 맛보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도 종류별로 8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음료는 콜라를 주문했어요.
가장 먼저 콜라가 나왔네요.
주문을 하면 바로 음식이 조리가 되고요. 테이블도 딱 3~4팀정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은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어요.
한 접시에 4pc로 구성된 접시가 2개 나왔어요. 각 접시마다 유부초밥과 식기류 그리고 국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식으로 사탕도 있어요. 저 오트밀사탕 정말 맛있는데 ㅋㅋ
첫번째 접시인데요. 여기는 불을 안쓰는 재료들이 올라간 느낌입니다. 육회, 연어, 쪼막, 명란로제?
두번째 접시는 토치로 겉을 태워 불맛을 낸 유부들이더라고요.
목살레드크림, 불고기, 우삼겹, 김치베이컨입니다.
이렇게 해서 2만원 초반대입니다.
우선 육회는 그냥 신선한 육회는 어떻게 해도 맛있죠. ㅋㅋ 잣도 있고, 안쪽에는 배가 있어서 육회의 기본은 다 지켰고, 고소한 맛이 밥이랑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이건 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ㅋㅋ
연어는 연어를 큐브 모양으로 썰어서 케이퍼와 연어소스를 올리고 밑에는 양파를 깔았습니다. 연어 역시...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ㅋㅋ
근데 여자친구는 연어가 좀 느끼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워낙 연어를 좋아해서 느끼한지 모르고 다 먹었어요.
그리고 명란로제는 소스에도 명란이 들어가 있고, 안쪽에도 명란이 있습니다. 로제소스랑 명란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로제소스가 밥이랑 잘 어울리면서 진한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명란 특유의 냄새는 전혀 없었고, 소스로 잡내를 잘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짝 자극적이긴 하지만, 저는 전혀 부담없이 잘 먹었어요.
그리고 쪼막도 그냥 유부에 꼬막무침 올라간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ㅋㅋㅋ 근데 기본적으로 쪼막무침이 맛없을 수 없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그냥 맛있죠....
일단 첫번째 접시는 다 맛있어요. ㅋㅋ 근데 뭔가 이쁘긴한데... 그냥 저냥 맛있는데.. 그냥 따로 먹어도 맛있는걸 굳이 유부에 올릴 이유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일단 사진으로 나오는 음식은 정말 보기 좋고 먹기 좋게 생겨서 인스타 같은 곳에서 홍보하는데는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
꼭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엄청 특별한 맛은 찾지 못했어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2~3pc정도 먹으면 배도 부르는 양이고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아요.
두번째 접시는 확실히 색이 강한 유부들이 있고, 베이스가 육고기에 강한 소스이기 때문에 호불호는 확실히 갈릴 것 같아요.
김치베이컨은 그냥 김치베이컨 ㅋㅋ 김치는 시제품맛이 났어요. 그렇다고 맛 없다는건 아니고 그냥 김치베이컨 볶음밥을 먹는 느낌?
목살레드크림은 소스도 맛있고 고기도 좋은데, 뭔가 실험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먹을만한데 맛이 없는건 아닌데? 또 생각나진 않는 그런맛?
나머지 달콤우삼겹이나 바싹불고기 역시 그냥 불고기에 밥 먹는 느낌 ㅋㅋㅋ 그냥 고기랑 밥 먹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여기는 맛이 없는건 아니예요. 그리고 확실히 비쥬얼적으로 인펙트는 강하고 ... 와 궁금하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긴 한데요. 아쉬운점이 평범하게 맛있다는게 아쉬워요. 분명 맛있긴 한데? 인생 유부초밥이다 ? 이런건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바로 국인데요.
국이 나올꺼면 정말 음식들의 이미지나 맛을 끌어 올려줄 그런 국이 나와야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냥 평범한 국물에 건더기가 들어간 그런 국이더라고요. 이런 좀 실망스럽더라고요. 조금 더 신경쓰면 유부초밥이랑 어울리는 국물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이건 뭐 줘도 잘 안먹게 되는 그런 그냥 맹탕 ㅋㅋㅋ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국물을 제외하고는 다 맛있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는건 지울 수 없더라고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재방문의사는 딱히 없고,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면 가끔 먹을거 같긴 하지만, 먼 길을 찾아서 또 올 생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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