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 안양 얼룩말 식당 - 육회 덮밥 & 가지 덮밥

안녕하세요. 오늘은 안양에 있는 얼룩말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안양 1번가에서 살짝 거리가 있고 안양역에서 국민은행 가는길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게 됩니다. 원래 별관이 없었는데, 장사가 잘되면서 별관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 인기 없을때부터 다녔는데... 이렇게 맛있는 식당이 인기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아쉽네요. 이날은 평일이였고, 오픈이 11시 30분이라서 11시 15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2팀이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웨이팅 시간이 많이 길어지게 됩니다. ㅠㅜ

이곳은 본관의 경우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5~6팀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죠. 별관은 제가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히 들은 것은 육회덮밥을 주문할게 아니면 별관에서 식사하실 수 있냐는 그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자세한 속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런걸로.. 

메뉴는 다양하지 않고 자신있는 메뉴만 출시해서 메뉴판에 적어논 그런 느낌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가지덮밥과 육회덮밥을 주문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가지 덮밥이고 그 다음에 우삼겹 스키야키와 육회 덮밥이 인기가 있습니다. 가지 덮밥의 경우 7,500원이고 육회덮밥은 10,000원입니다. 그 밑에 파스타나 냉모밀은 아직 안먹어봤는데요.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들은 다 맛있었습니다. 

이곳은 생수가 아닌 시원한 차가 나오는데요. 특별한 차는 아니고 그냥 티백을 우린 물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방문했을때랑 비교해서 물통이 바껴있었습니다. 

웨이팅 순서대로 주문을 받고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기 전에 테이블을 미리 셋팅해서 가져다가 주십니다. 여기는 쟁반을 이용하는 시스템입니다. 그 쟁반에 반찬이나 그릇을 보면 정말 매력이 있는 식당이라고 느껴집니다. 아주 귀여우면서 자신의 색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건 제가 먹을 육회덮밥 쟁반입니다. 

이건 여자친구가 주문한 가지덮밥 쟁반입니다. 

기본적인 반찬은 비슷한데 가지덮밥의 경우 콩자반이 있고, 육회덮밥은 간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후식 요구르트 ㅋㅋ

제가 주문한 육회덮밥이 나왔고요. 쪽파와 김, 양파, 새싹채소와 아보카도 그리고 견과류와 육회를 올리고 계란 노른자를 올렸습니다. 안에는 간장양념이 되어 있고요. 일반 육회비빔밥과 다르게 고추장으로 고기의 맛을 가리지 않고 은은한 간장과 야채를 이용해서 육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음식입니다. 

잘 섞고 간이 싱겁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간장을 추가하여 먹으시면 됩니다. 저는 간이 딱 맞아서 굳이 간장을 더 넣지 않았습니다. 육회덮밥의 경우 육회 자체의 신선도가 너무 너무 좋았고, 중간에 질기거나 식감이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이 아주 좋은 식감이였습니다. 그리고 야채와 함께 양파의 알싸한 맛이 육회의 끝맛을 잡아주면서 전체적으로 먹으면 먹을 수록 더 먹고 싶은 그런 느낌이 나는 맛이였습니다. 그리고 아보카도로 전체적인 맛에 무게를 주면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육회덮밥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덮밥입니다. 

가지덮밥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고 워낙 많이 알려진 음식이죠. 가지와 소고기를 잘 볶아서 양념된 밥이랑 함께 먹는 음식인데요. 가지 하나하나가 잘 살아있고 적당한 간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덮밥입니다. 확실히 이곳은 색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메뉴다운 맛입니다. 이곳은 항상 제 방문의사가 있는 아주 맛있는 곳 중에 하나죠. 웨이팅이 있다는 것만 빼면 정말 백점만점 ㅋㅋ